챕터 300

세레나의 시점

검이 내 손바닥에 닿았다.

그리고 손가락이 자루를 감싸는 순간, 세상이 원초적인 광기로 폭발했다.

"내꺼야! 넌 내꺼야!"

비명들이 내 두개골 안에서 터져 나왔다. 수백 개의 목소리가 겹겹이 쌓여 흐느끼고, 으르렁거리며, 더러운 속삭임을 내뱉었다.

나는 자루를 움켜쥐며 뒤로 비틀거리며, 숨을 쉴 수 없었다. 검의 존재가 나를 관통했다.

그것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었다.

그것은 침입이었다.

오염이 용암처럼 내 혈관을 타고 흘렀다. 두껍고, 뜨겁고, 자아를 가진 듯한 그것이 내 생각, 내 기억, 내 의지를 감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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